노든은 태어날 때부터 코뿔소였지만, 그의 삶의 시작은 남들과 달랐다. 그는 코끼리 무리 사이에서 자라났다.
코끼리들의 웅장한 발걸음과 느릿한 생활 방식 속에서 자라난 그는 스스로를 코끼리를 닮은 코뿔소라고 믿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언제나 알 수 없는 이방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는 자신이 이 무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고, 언젠가 떠나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결국 그는 낯선 세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자신과 닮은 존재들, 즉 코뿔소 무리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사랑을 알게 되었고, 아내를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삶이 마침내 제자리를 찾은 듯했으며, 그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었다. 자식의 탄생은 그의 존재를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게 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인간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차가운 눈빛으로 코뿔소 무리를 향해 총을 들이댔고, 그의 아내와 자식은 무참히 쓰러졌다. 세상에서 ...
원문 링크 : 소설 긴긴밤 감상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