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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저리

 그냥 주저리

블로그를 접을까 했다. 그런데 도저히 접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전에도 2년/ 3년 정도 운영했던 블로그를 삭제하고 많은 후회를 했다. 아무리 개소리가 많이 있어도 블로그는 나의 생각의 밭이었고, 내게는 유일한 친구이자.

가정이자. 부모와 같은 역할을 했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지 않아도 상처가 난 나에게 다시 정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내가 누구인지 또 내가 한 일이 어떤 일인지 알려줄 수 있도록. 내가 겪은 일이 어떤 일이고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나중에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블로그는 나에게 자아를 형성하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아주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누군가 말했다.

나는 논리적인 척하는 인간에 불과하다고.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나는 남들과 다른 생각하는 힘이 있다. 그 근육은 블로그와 일기에서 꾸준한 생각에서 단련된 거라고.

물론 내가 다른 프로페셔널한 비평가나 토론을 하는 사람만큼 혹은 그보다 뛰어난 논리와 생각을 가지고 ...

원문 링크 : 그냥 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