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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네버랜드

 48. 네버랜드

문 안쪽의 어둠 속에 미쓰히로는 꼼짝 않고 누워 있다. 어차피 금세 잠들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암흑 속에서 눈을 뜬 채로 밤의 무게를 견디면서 꼼짝 않고 누워 있는 것이다. 편안히 자기를,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아무런 꿈도 꾸지 말고 편안히 자기를.

한 걸음, 한 걸음 힘주어 걸으면서 요시쿠니는 진심으로 그렇게 빌었다. 네버랜드 P. 210 냉정하게 생각하려 해도, 친숙해진 자기혐오가 명치 부근에서 치밀어 오른다.

네버랜드 P. 218 어느 날 한국에서 홍콩으로 오는 비행기 안. 역시나 아시아나 기체는 또 휴대폰 충전선이 없었고, 나의 모든 휴대전화는 상공에서 기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휴대폰 없이 집까지 오게 되었다. 아주 다행히도 내 손에는 한국 본가에서 집어 든 이 책이 있었다.

이 책이 없었더라면 마치 놀이동산에서 부모를 잃어버린 어린이같이 황망하게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이 있었다.

초판 6쇄 발행이 2007년 7월 30일이니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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