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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연등회 종로에서 느껴본 연등행렬 생생한 후기

 2026년 연등회 종로에서 느껴본 연등행렬 생생한 후기

종로 2가에서 열린 2026년 연등회 현장을 담은 생생한 후기다. 오후 5시 반쯤부터 시작되는 행사 본무대는 저녁 7시를 넘기며부터 본격적으로 다가왔고, 도로가 전면 통제돼 행진 구역이 훤히 열려 있었다. 종로 2가 근처에서 자리를 찾아 앉자마자 관람을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길가의 풍물소리와 어둠이 내려앉는 도시의 빌딩 숲과 은은한 연등빛이 어우러지며 흥이 달아올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봤던 연등행사의 기억이 떠올랐고, 그때의 설렘이 다시 일었다.

연등행렬은 역대급 규모로 다양하고 화려한 참여단이 눈에 띄었다. 대학생 대표단은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과 독특한 연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과 연등을 결합해 세계적인 축제임을 실감하게 했다. 사찰 대표단은 거대한 용과 연꽃 등 정교한 등으로 장엄함을 자랑했고, 불자를 넘은 이들도 함께 축제를 즐겼다. 관람객들은 남녀노소가 함께 모여 도심의 아름다운 풍경을 거대한 예술작품처럼 만들어 냈고, 지나갈 때마다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관람의 하이라이트인 대동한마당은 밤 11시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본 행사는 9시경 마무리됐다. 대동한마당은 화려한 불빛과 대형 라인댄스로 도심 속 축제를 한층 더 생생하게 구현했다는 평이다. 다리의 피로를 고려해 자리를 잡아 편하게 보는 방법도 있었고, 도로가 전체적으로 개방되어 관람 공간이 넓은 편이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관람 팁으로는 종로3가 방향으로 올라가며 시야를 넓히고, 바닥에 앉을 경우 차가운 저녁 노면에 대비해 방석이나 돗자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고 정리된다. 연등회는 종교 경계를 넘어 모두의 즐거움으로 확장되는 축제였고, 내년 행사에서 더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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