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지방에선 오봉 때 다들 돌아오잖아요? (주 : 오봉 = 일본의 추석 같은 명절) 축제 같은 것도 있고, 반 모임 같은 것도 있고.
이것은 어느 중학교의 동창회 이야기입니다. 이 학급은 매우 결속력이 좋았습니다.
다른 반에 비해 성적이 좋다, 단합력이 좋다, 옥신각신할 일은 없다. 체육제 같은 걸 하면 단체 경기에서도 성적이 좋았습니다.
모두 사이 좋고 우수한 반. 담임은 기세등등했습니다.
선생님에게도 자랑스러운 반이었지요. 그래서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나서 하는 동창회도 굉장히 달아올랐습니다.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옛날로 돌아갑니다. 남자 여자 모두 사이가 좋아요. " 쨩은 어떻게 지냈어?"
"잘 지냈어?" "옛날엔 이랬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려니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와글와글 꺅꺅. 최고로 즐거운 반 모임.
그런 학급회 안에서 얼핏 보면 한 사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잠자코 앉아 있는 여성이 있습니다.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아무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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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나가와 괴담] 동창회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