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직장생활의 아주 현실적인 문제를 들고 온 이웃집 박 팀장입니다. 오늘도 혹시… 회의실에서 고개만 끄덕이다 나오셨나요?
내 아이디어는 입속에서만 맴돌고, 결국 남의 의견에 조용히 동조만 해주고 있진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오늘 제 이야기가 조금은 아프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좋은 사람'이 아니라, '만만한 사람'이 되고 있다는 신호니까요. 제가 '회의실의 만만 대리'였던 시절의 이야기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저도 '만만 대리' 시절이 있었습니다.
회의만 들어가면 입이 얼어붙고, 상사들의 눈치만 살피기 바빴죠. 분명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밤새 준비한 자료도 있었고요. 하지만 막상 회의가 시작되고 날카로운 질문이 오가면, 제 아이디어는 머릿속에서 먼지처럼 흩어졌습니다.
결국 제 역할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열심히 받아 적는 '회의록 담당자' 뿐이었죠. 가장 비참했던 순간은 뭔지 아세요?
제가 입도 뻥긋 못 한 아이디어를, 옆자리 동료가 슬쩍 다른 단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