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자주 들르던 주유소가 있었습니다. 세차 기계 성능이 좋아서 일부러 찾아가던 곳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입구에 노란 띠가 둘러져 있더군요.
임대 문의 그 붉은 글씨를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장사가 안 돼서 문을 닫았구나, 라고 넘기기에는 지금 상황이 꽤 심각합니다.
제가 부동산 쪽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주유소 사장님들의 꿈은 대박이 아니라, 안전한 폐업이다.
도대체 멀쩡해 보이는 대로변 주유소들이 왜 줄지어 사라지고 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돈 이야기를 털어보겠습니다. 단순히 기름값이 문제가 아닙니다.
주유소 사장님들의 피눈물 1. 마진율 붕괴: 기름 팔아 남는 돈은 리터당 10원~20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2.
폐업의 족쇄: 문을 닫으려 해도 최소 1억 5천만 원의 현금이 필요합니다. 3. 부동산 게임: 이제 주유소는 에너지 사업이 아니라 땅따먹기 싸움이 되었습니다. 1만 개의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혹시 알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