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광주 챔피언스필드의 서늘한 공기를 보며 느꼈습니다. KIA 타이거즈 불펜의 핵심인 전상현과 정해영이 빠진 자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는 사실을요.
그 빈자리를 채워줄 가장 유력한 후보인 김시훈 선수의 ERA 13.50이라는 숫자는 팬들에게 깊은 불신을 줬지만 최근 퓨처스에서 들려온 4경기 연속 무실점 소식은 단순한 운이 아닌 명확한 반등의 신호를 담고 있습니다.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김시훈의 현재 상황, 냉정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ERA 13.50의 늪, 구위보다 무너진 것은 밸런스였습니다 트레이드 직후 김시훈 선수는 심리적으로 쫓기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NC 시절 2년 연속 10홀드를 기록했던 그 묵직한 구위가 KIA 유니폼을 입자마자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이유, 결국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며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거나 사사구로 자멸하는 패턴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투수가 가장 무너지는 순간은 공이 느려질 때가 아니라, 자신의 공을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