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기준 롯데 자이언츠는 21승 30패 1무로 5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핵심은 팀의 척추를 이루던 베테랑들의 침체다. 김태형 감독은 더 이상 이름값으로 승부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강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1사 만루에서 허무한 병살타가 나오고 캡틴 전준우의 현 주소가 도드라지며, 현재 시즌 전준우는 49경기 0.231 타율 2홈런 13타점 OPS 0.579로 예전의 타격감을 찾기 어렵다. NC 다이노스 원정 29일 대타 2타점 적시타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30일 선발 복귀전에서 1사 만루 찬스의 병살타로 무산되었고, 이후 연타석 삼진까지 이어지며 대수비 장두성과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사령탑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전준우를 당장 2군으로 보낼 수는 없으나 대타로 대기시키거나 상황에 따라 교체해야 한다는 것.
50억 FA의 씁쓸한 추락으로 지적된 노진혁은 실책으로 답답함을 더한다. 시즌 초반 2군까지 다녀와 절치부심했지만 감을 찾지 못했고 31일 NC전 지명타자로 나섰다가 경기 후반 3루 수비에서 연이은 아쉬운 수비가 나오자 2군으로 가야 한다는 가능성이 커졌다. 내야진의 핵심이 흔들리며 투수진의 멘탈에도 악영향이 미친다. 한동희의 이탈이 큰 빈자리를 남겼고 우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부상에서 복귀하던 흐름이 끊겼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있었으면 더 치고 올라갔을 것”이라고 탄식했고, 윤동희는 샤워 중 미끄러지는 사고로 2군으로 내려갔으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우측 허벅지 경련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처럼 핵심 타자들의 연쇄 부상 이탈은 사직구장의 뎁스를 크게 약화시켰다.
주요 부상자 명단은 한동희의 우측 내복사근 손상, 윤동희의 낙상 사고, 레이예스의 허벅지 경련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장도 선발에서 제외되는 극약처방이 나오고 있다. 시즌 최대의 격변기를 맞이한 롯데 자이언츠는 남은 주말 시리즈에서 반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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