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대전을 눈물로 떠나게 만들었던 라이언 와이스의 대전 복귀 시나리오는 한화 이글스 팬들의 기억에 현재진행형으로 다시 떠올랐다. 미국에서의 현황을 담은 사진 한 장이 그려내는 분위기는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현장 상황의 차가움을 증폭시킨다. 대전 마운드를 지배하던 시절의 기록은 2025년 시즌의 압도적 존재감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외인으로 합류해 정식 계약을 따내며 거둔 활약은 누적 성적으로도 증명되었다. 30경기 중 16승 5패, 207탈삼진, 방어율 2.87, 이닝당 출루허용률 WHIP 1.02로 리그를 주도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직접 기여했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260만 달러 규모의 1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성적은 참담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9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남겼으나 0승 3패, 방어율 7.62에 그쳤고 WHIP는 2.12까지 치솟았다. 벤치의 버팀도 어렵자 마이너리그 강등이 내려졌고, 트리플A에서도 4경기 17.2이닝에 0승 2패, 방어율 6.62로 부진이 이어졌다. 구위 저하가 뚜렷해지면서 현지 매체들은 위약금을 감수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바이아웃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KBO리그 복귀설은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의 외인 투수 상황이 여의치다는 점도 이 사진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떠났던 이가 미국 무대에서 반등해 꿈을 이어갈지, 아니면 대전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고기를 굽는 파티를 열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려 있다. 이번 작별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다라는 말이 남긴 여운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향방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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