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내 노후 보험이 아닙니다" 얼마 전, 은퇴하신 선배님과 차를 한 잔 마시는데 씁쓸한 표정으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내가 평생을 바쳐 키웠는데, 명절에 한 번 오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소리치고 싶더라."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위험해 보였거든요.
우리는 흔히 자식 농사라는 표현을 씁니다. 농사는 뿌린 대로 거두는 게 맞지만, 자식은 농작물이 아닙니다.
내가 쏟은 정성과 사랑을 고스란히 효도라는 이름으로 돌려받으려 할 때, 가족의 비극은 시작됩니다. 법륜 스님은 말씀하셨죠.
"자식이 스무 살이 넘으면 정을 끊어라." 이 말은 인연을 끊으라는 게 아니라, '내 것'이라는 집착과 기대를 끊으라는 뜻일 겁니다.
기대라는 끈을 놓아버린 자리에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깃듭니다. 자식 전화만 기다리는 노년이 아니라, 내 취미와 내 사람들과 내 하루를 즐기는 노년.
그렇게 홀로 단단히 선 부모를 볼 때, 자식들도 죄책감 없이 더 편안하게 찾아오...
원문 링크 : 60살 넘어 반드시버려야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