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의 블랙 트렌치는 매년 촌스러워 보일까? 매년 가을이면 옷장 문을 열고 고민에 빠집니다.
분명 작년에 큰맘 먹고 산 블랙 트렌치코트가 걸려있는데, 왜 이렇게 손이 가지 않을까요. 어딘지 모르게 핏이 어정쩡하고, 소재는 구겨져 힘이 없으며, 작년엔 예뻐 보였던 디자인이 올해는 유난히 촌스러워 보입니다.
베이지 트렌치코트는 대충 걸쳐도 멋스럽지만, 블랙 트렌치코트는 기본 아이템이라는 이유로 더 까다롭습니다. 자칫 잘못 고르면 값비싼 유니폼이나 장례식장 상복처럼 보이기 십상이죠.
저도 20대 시절엔 유행하는 디자인의 저렴한 블랙 트렌치를 여러 벌 샀다가 한 해도 못 입고 버린 경험이 수두룩합니다. 10년 입을 클래식을 원했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질문을 잘못 던진 겁니다. '어떤 디자인이 유행할까'가 아니라, '10년의 세월을 견디는 본질은 무엇인가'를 물었어야 했습니다.
오늘은 패션 매거진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10년을 입어도 변치 않는 진짜 블랙 트렌치코트를 고르는 4가지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