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시선이 쏠리는 무대 위, 가장 먼저 보이는 건 그녀의 실루엣입니다. 블랙처럼 보이지만 블랙이 아닌, 조명을 받으면 은은하게 푸른빛이 도는 저 컬러.
바로 깊고 푸른 밤의 색, 미드나잇 네이비(Midnight Navy)입니다. 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 중요한 미팅이 잡히면 무조건 검은 정장을 꺼내 입었거든요. 가장 안전하고, 가장 예의 발라 보인다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수많은 컬렉션과 리더들의 스타일을 분석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진짜 고수들은 블랙을 입지 않는다는 걸요.
정확히 말하면, 중요한 설득의 자리에서는 블랙을 피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얼굴이 환해 보여서일까요. 아니면 유행이라서일까요.
그보다 훨씬 더 깊고 치밀한 심리학적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블랙은 방어하지만, 네이비는 설득합니다 블랙은 빛을 흡수합니다.
자칫하면 권위적이고 꽉 막힌 인상을 줄 수 있죠. 반면 네이비는 빛을 반사합니다.
당신을 더 지적이고 열린 사람으로 보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