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 이른 아침 동이 이제 막 틀 무렵.
출근을 하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걸릴 듯 말 듯 감질나게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아이고 배터리 나갔구나' 부랴부랴 대중교통과 택시를 번갈아 타며 정시 출근에 성공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다, 금세 녹음된 목소리가 들려온다. "금일 한파의 영향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양해를 바랍니다...." 10분쯤 대기했더니 기사님이 연결됐다. 1시간쯤 걸리신다고 한다.
기다리며 저녁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있는데 문득, '기사님에게 오늘은 유독 힘든 하루겠지' '아마 식사도 못하셨겠지.' 그래서 도착하셨다고 했을 때 따뜻한 핫초코 한 잔을 건네드렸다.
배터리 시동 문제는 얼마 걸리지 않아 해결됐고 기사님은 덤덤하게 잘 마시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네며 떠나셨다. 인턴 때가 떠올랐다.
내과 당직을 서는데 콜이 하나둘 쌓여간다. 'ekg 밀린 거 끝나간다!!
이것만 끝내고 밥 좀 먹고 해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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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 Unstoppable - 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