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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힘드니깐 친절하기 어렵다. - "공공의료 현실, 그리고 무너지는 의료인의 의욕"

 솔직히 힘드니깐 친절하기 어렵다. - "공공의료 현실, 그리고 무너지는 의료인의 의욕"

힘드니깐 정말 친절하기가 어렵다. 어느 직업군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위 생각은 전공의 때도 느낀 부분인데, 그래도 최대한 환자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한다. 우리 솔직하게 말하자 친절이 기본값은 아니다.

병원은 질환에 대한 처치를 하는 곳이지 이런 인격에 대한 서비스를 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질환을 처치하기 위해 내 친절은 도움이 되니깐, 환자가 내 치료를 따라오게 리드하기 수월해지니깐 친절하려고 노력한다.

근데, 사람인지라 힘들면 이런 친절이 쉽지 않다. 친절은 사실 '플러스알파'의 개념이지 의료 행위를 함에 있어서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자. 자신의 몸이 안 좋을 때 친절한데 실력 없는 의료진한테 맡길 것인가.

불친절해도 실력은 확실한 의료진에게 맡길 것인가? 무엇이 가장 필요한 조건이고 어떤 것이 부가적인 것인지는 확실하다.

그렇다고 불친절을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얽히는 인간 사회에서 굳이 불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