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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있는데… 봉합해주는 곳은 없습니다.” - 대학병원이나 큰병원가도 열상봉합을 못하는 이유

 “병원은 있는데… 봉합해주는 곳은 없습니다.” - 대학병원이나 큰병원가도 열상봉합을 못하는 이유

봉합이 필요한 환자를 돌보지 말라는 대한민국 의료체계 요즘 단순 열상(찢어진 상처, 열린 상처)을 봉합해주는 병원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미용 위주의 성형외과 의원에서 봉합 진료를 꺼리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제는 2차·3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도 “봉합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는 일이 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병원이 열상 환자들을 꾸준히 받아 봉합치료를 해오다가, 심사평가원(심평원) 으로부터 “이런 환자를 너무 많이 받지 말라”는 취지의 공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공문 내용의 요지는 이렇다.

“귀 병원이 열상 환자를 과도하게 진료하고 있으니, 적정 수준만 유지하고 가능한 환자는 타 병원으로 전원하라.” 결국 병원 입장에서는 ‘이제 이런 환자는 받지 말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심평원 지침이 내려오면 이후 진료비를 청구해도 삭감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환자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전부 병원이 손실로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