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지역별 기온과 일조 시간 차이로 심는 시기가 달라지며, 낮이 짧아질 때 꽃이 피는 단일 식물의 특성상 적기에 파종하지 않으면 이상 개화나 수확량 감소가 나타난다. 파종 후 수확까지는 약 130~150일이 필요하며, 적정 기온은 낮 20~28도, 밤 15도 이상, 일조는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선을 받는 환경이 바람직하다. 파종 시점이 앞당겨질수록 4월 초 파종에서 이상 개화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면 예년보다 3~5일 빠르게 파종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지역별 직파 시기는 제주도 4월 말~5월 초, 남부 지방 5월 초~5월 중순, 중부 지방 5월 중순~5월 말, 강원·북부 지방 5월 말~6월 초로 나뉜다. 이유는 온도 차이와 마지막 서리 시기, 그리고 위도에 따른 낮 길이 변화 때문이다. 남부 지방은 봄이 빨라 지온이 먼저 올라 발아 시기도 앞당기고, 강원·북부는 낮 길이가 더 짧아 꽃이 피는 시점이 빨리 온다. 서리 시기도 남부가 이르게 시작해 수확 시기도 차이가 난다. 서리는 130~150일을 남겨 두고 수확 시기를 역산해야 한다.
토양 준비는 파종 2주 전 밭을 깊이 25~30cm 파고 완숙 퇴비를 소량 혼합한다. 질소 비료는 과다하면 잎이 무성하고 씨앗 형성이 저해되므로 최소화한다. 적정 토양 산도는 pH 5.5~6.5다. 이랑 조성은 잎 수확 목적과 씨앗 수확 목적에 따라 다르게 설정되는데 잎은 15~20cm 높이, 포기 간격 20~25cm, 이랑 간격 60~70cm를 유지하고, 씨앗은 높이 15~20cm, 포기 간격 30~40cm, 이랑 간격 60~70cm로 관리한다.
씨앗 직파 전에는 씨앗을 6~12시간 불려 두고 얕은 홈에 5~7개씩 심은 뒤 흙을 0.5~1cm로 얕게 덮는다. 들깨는 빛이 있어야 발아하는 호광성 종자이므로 흙을 두껍게 덮으면 발아율이 크게 떨어진다. 모종은 본잎 4~5장이 나오면 구덩이에 심고 물을 충분히 준 뒤 관수한다. 발아 후에는 흙 표면이 마르면 재차 물을 주고, 꽃이 피고 씨앗이 여물 때에는 수분 부족으로 알이 차지 않는 현상을 주의한다.
솎음은 1차 솎음에서 본잎 1~2장 남기고 3~4개, 최종 솎음은 본잎 3~4장에서 1~2개를 남긴다. 적심은 20~30cm 자랐을 때 줄기 끝을 잘라 주면 곁가지가 2~4개씩 나오며 깻잎과 씨앗의 수확량이 크게 늘어난다. 깻잎 수확은 심은 후 30~40일 이후부터 연속 수확이 가능하며 아래 잎부터 한 장씩 수확해 줄기를 남겨두면 새 잎이 계속 나온다.
씨앗 수확 시기는 남부 지방 10월 초~중순, 중부 지방 9월 말~10월 중순, 강원·북부 지방 9월 중순~10월 초로 지역별로 차이가 난다. 수확 적기 신호는 꼬투리 색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흔들 때 씨앗 소리가 나며 잎 색이 60~70% 누렇게 변할 때다. 파종 후 130~150일이 지나도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
파종 시기와 얕은 씨앗 심기, 적심 관리, 서리 전 수확이라는 세 가지 핵심 원칙만 지키면 깻잎과 들깨 씨앗 모두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다. 올해 지역별 적기 파종에 맞춰 재배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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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들깨 심는 시기 언제? 지역별 차이와 수확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