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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바견 콘이의 식사예절

 11. 시바견 콘이의 식사예절

겨울이 되자 속털이 방실방실하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분명 까만개인데, 속털은 하얗거나 회색이다.

반전있는 개다.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점점 빵실빵실해지니 귀여움이 극에 달했다.

시바견 특유의 볼살(?)도 포동포동해졌고 그래서 난 매일 볼을 꼬집는 재미에 빠졌다.

몰랑몰랑한 이 볼살, 매력적이다. 어릴 때부터 식사시간이 되면 항상 콘이 먼저 배부르게 밥을 주고, 우리 식사가 끝날 때까지 방해하지 않고 잘 기다리면 보상을 주는 교육을 해왔다.

이 교육에는 두 가지 허점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만의 식사메뉴"여야 하고, 또 하나는 "식사의 끝"을 콘이가 정한다는 것이다.ㅋㅋㅋ 우리가 식사를 시작하려고 그릇을 옮기면 콘이가 항상 와서 뭘 먹는지 검사를 한다. 검사 후 통과가 되면 보통 우리 발 밑에 누워서 식사가 끝나길 기다린다.

그런데 메뉴 중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그때부턴 난리가 난다. 대표적으로 콘이가 좋아하는 고구마나 양배추가 있으면 그날은 콘이의 애걸복걸 끼융끼융 노랫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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