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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운명이 있다.

 어쩌면 운명이 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한지도 2주가 흘렀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선택과목이 시작하는 날이었다.

선택과목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선택과목을 선택하게 된 이야기랄까.

내가 원래 선택한 과목은 다른 것이었다. 나는 확실하게 해두기 위해서 몇몇의 클릭을 하고, 두 번, 세 번 확인을 했다.

그리고 이번주, 시작하는 일요일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기 위해서 선택과목 웹페이지를 열었다. 그런데 내가 선택했던 과목을 취소가 되어있었고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메세지만 덩그라니 떴다.

취소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학생이 취소함> 네?

제가여? 사실, 그 날은 이러했다.

나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선택과목을 취소했다. 그리고 다시 취소를 취소하는 버튼을 누른 다음, 페이지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을 때에만 해도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한 대로 였다.

심지어 그 날 밤에도 다시 들어가서 확인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내가 취소했다는 것만이 남았다.

학생이 취소한 경우에는 취소한 날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