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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2부

 베르나르 뷔페,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2부

3. 광대 작은 모자를 쓴 광대, 1995 (출처 : denisbloch.com) 아래의 오페라갤러리 전시작은 이번 전시에는 없던 작품이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가져왔습니다.

뷔페의 인생 후반으로 갈수록 광대들의 표정이 좀 더 밝아집니다. 광대의 얼굴을 보면서 생애 전반부일지 후반부일지 고민해보세요.

작은 녹색모자를 쓴 광대, 1989 (출처 : 오페라갤러리) 서커스, 그네 곡예사, 1955 (출처 : flickr.com) 서커스 연작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인 '그네 곡예사'입니다. 분명히 위태롭고 아찔한 순간인데 낮은 채도의 색으로 그려져서 시간이 정지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네가 지상으로부터 얼마나 높은 데 걸렸는지 알 수 없어서 곡예사들의 동작보다는 얼굴에 집중하게 됩니다. 서로 호흡과 시선을 맞춰야 안전하고 아름답게 묘기를 부릴 수 있을텐데, 이들은 상대방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다음 순간에 곡예사들이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의심이 듭니다. 한 두번은 운이 좋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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