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에서 인상주의까지 유모에게 입맞추는 줄리엣, 프란체스코 하예즈 테레즈 프라이프라우 폰 베트만의 초상, 프란츠 크사버 빈터할터 이번 전시회의 메인 포스터에 등장한 그림입니다. 대표작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데 그 이유는 그림의 무게에 있습니다.
육중하고 번쩍이는 액자의 무게가 어마어마해서 성인 네 명이 달려들어도 들기 힘들 정도입니다. 전시장의 가벽에 걸릴 수 없어서 콘크리트 벽에 달아야 했기에 구석에 숨어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으로 왕정이 몰락하자 빈터할터는 파리를 떠나 유럽을 전전합니다. 그는 왕족과 상류층에게 인기있던 초상화가였고, 다시 파리로 돌아와 이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테레즈 프라이프라우 폰 베트만은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에서 저명한 은행가 집안의 여주인입니다. 진녹색 배경에 우아한 흰색 드레스, 화관, 장신구까지 전부 빈터할터가 고안한 것입니다.
초상화 속의 주인공이 아름답게 돋보일 수 있도록 그는 얼마나 고심했을까요? 이렇게 제대로 된 포토샵(?)
과 설정 덕분에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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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더현대서울 전시회, 서양미술 800년전 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