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나는 사실 잘 웃는 편이 아니다. 동글동글한 얼굴과 축 처진 눈매덕분에 학생 시절 '도를 아십니까' 패거리의 표적이 되곤 했는데;; 특히 번화가를 가거나 모르는 동네를 다닐 때는 시종일관 무표정 컨셉을 유지한다.
(무표정인데도 세 보이지 않는 점이 슬픈 포인트ㅠㅠ) 물론 사회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미소는 장착했지만 마스크를 쓰면서 이마저도 사라졌달까? 아직도 마스크를 끼고 일하는 이유는 표정을 덜 관리해도 된다는 장점때문이다.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갈 때 괜히 위축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시작을 공부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더불어 작품 속 피사체들의 심각한 표정때문은 아닐까 싶다.
이렇듯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웃는 얼굴을 보는 경우란 극히 드뭅니다.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담아내는 풍속화에서는 그나마 웃는 모습이 등장하지만, 구체적인 인물을 그린 초상화 중 웃는 얼굴을 그린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p.79, 벌거벗은 미술관 벌거벗은 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