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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의 뉴욕 시기와 파리에서 만난, 밤에 일어난 일 - 국현미 전시 2부

 김창열의 뉴욕 시기와 파리에서 만난, 밤에 일어난 일 - 국현미 전시 2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현상 1965년, 김창열은 김환기 작가의 권유로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뉴욕으로 건너갔다. 1960년대 중반 뉴욕 체류는 한국 작가로서는 드문 국제 교류의 기회였으며, 이는 냉전 시기 미국이 문화 외교를 통해 예술의 영향력을 확장하던 시대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었다. 그러나 뉴욕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그의 앵포르멜 회화는 뉴욕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느낀 정서적 이질감은 그에게 깊은 회의와 소외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러한 고립감은 오히려 작업의 전환을 이끌었다.

앵포르멜의 두터운 질감에서 벗어나, 정제된 화면 위에 기하학적 색띠와 착시적 공간감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조형 실험을 시도했다. 전쟁의 상흔을 연상케하는 '구멍'의 형상은 점차 냉각된 구체로 응고되었고 더 구조적인 추상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변화는 1969년, 뉴욕을 떠나 파리로 이주하면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