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회귀, 2014 투명한 물방울은 전쟁의 외상과 상처까지 정제하고 승화하여 압축한 세계를 보여준다. 김창열 작가는 때론 흘러내려 스며든 흔적이 남아 있는 존재의 영역까지도 표현했다.
두 페이지 사이에, 물방울은 쉼표다 시가 영원을 적셔 마시는. 알랭 보스케, 김창열을 위한 물방울 스무 점 물방울, 1985 가까이에서 보면 물감이 두텁게 뭉친 흔적인데 멀리서 보면 물방울의 잔상처럼 보이다니!
화백의 신묘한 솜씨에 벨라스케스가 떠오른다.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디에고 벨라스케스 1656 (출처 : 빈미술사 박물관) 작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했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어릴 적 초상화로, 초롱초롱한 눈망울보다 드레스가 기억난다.
가까이에서 보면 뭉개진 물감과 붓자국인데 멀리서 보면 섬세한 레이스의 반짝임과 고운 질감이 느껴지는 화려한 드레스라니. 김창열의 물방울도, 벨라스케스의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