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계의 상징이자 럭셔리 백화점의 정점으로 불리는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와 네이먼 마커스(Neiman Marcus)의 통합 법인 '삭스 글로벌(Saks Global)'이 결국 파산 보호 신청(Chapter 11)을 선택하며 시장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삭스 글로벌은 텍사스 남부 파산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4년 삭스 측이 경쟁사 네이먼 마커스를 약 27억 달러(한화 약 3조 9,000억 원)에 인수하며 거대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지 불과 1년여 만의 일입니다. 무리한 인수와 고금리의 '역습'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은 인수 당시 발생한 막대한 부채입니다.
삭스 글로벌은 인수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의 이자 약 1억 달러를 지난달 말까지 지급하지 못하며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여기에 고물가로 인한 중산층의 소비 위축과 명품 브랜드들의 직영점 강화(D2C) 전략이 맞물리면서, 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