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었는데 남는 것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분명 끝까지 읽었는데 내용이 흐릿해지는 경험,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익숙한 일입니다.
몰입 독서에서는 이 문제를 ‘읽는 방법’이 아니라 읽은 것을 남기는 방식에서 찾습니다. 밑줄 긋기와 필사, 그리고 그 이유를 생각하는 과정은 문해력을 바꾸는 가장 기본적인 읽기 전략입니다.
읽기의 차이는 ‘남기는 방식’에서 시작됩니다. 어떤 아이는 읽고 끝나고, 어떤 아이는 읽고 생각이 이어집니다.
그 차이는 읽는 양이 아니라 읽은 것을 어떻게 남기느냐에 있습니다. 몰입 독서 수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읽기를 확장합니다.
인상 깊은 문장을 찾고, 밑줄을 긋고, 그 이유를 생각하고, 필사로 남깁니다. 단순해 보이는 이 과정 안에는 읽기의 핵심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같은 문장을 선택해도 그 이유는 모두 다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고, 누군가는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는 표현에 집중합니다.
이 ‘이유를 말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