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모임 장소를 고를 때 룸이 있는지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된다. 조용히 지인들과 이야기하기도 좋고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으면 훨씬 좋다. 그래서 이번에는 종로에서 지인들과 식사 약속을 광화문 룸 있는 식당으로 찾았지만, 예약이 안 돼 홀에서 식사하게 된 경로를 먼저 말하고자 한다. 광화문 친니의 주소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이고 전화는 02-733-3270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11:30부터 21:30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00에서 17:00, 라스트 오더는 20:30이다. 룸은 확인했으나 당일 예약이 안 돼 홀에서 식사하게 되었고, 홀 역시 규모가 크고 회전이 빨랐다. 주차도 편해 세종로 공영주차장 할인권을 주는데 할인 적용 시 2시간에 4천 원으로 꽤 매력적이었다.
가게는 세종문화회관 아래에 있어 접근이 편하고 날씨 영향도 덜 받았다. 지인과의 만남이었지만 앞서 미리 예약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그럼에도 홀은 넓어 보였고 100석 규모의 공간이 더 커 보였으며, 4명에서 70명까지 되는 프라이빗 룸 12개와 최대 120명을 수용하는 연회장이 마련돼 있었다. 회식 자리나 가족 방문이 많아 보였고 공연 전후로도 방문하는 손님이 많다고 들었다.
메뉴를 보며 특히 눈길이 갔던 건 서울 3대 탕수육으로 불리는 대표 메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탕수육은 소스와의 조합이 정말 좋았고, 한 입에 들어가는 크기가 깔끔했다. 또한 양념된 쟁반짜장은 통오징어가 통째로 올라간 사천식 스타일로 매콤했고, 가지와 새우살이 어우러진 치토스 새우가지튀김은 시즈닝이 강하되 가지의 맛은 의외로 약하게 느껴졌다. 예약 전용으로 선보였던 신메뉴가 있었지만 당일 체험은 가능하지 못했다. 다만 상시 메뉴로도 충분한 만족도를 주었고, 기름지지 않으면서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인상적이었다. 고량주 가격도 부담 없이 합리적이었고 전반적으로 모임 장소로 매우 적합하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광화문역 룸식당 친니를 꼭 이용해 보고 싶다. 주변 중식당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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