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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공원 아너스톤, 할머니 잘 모실 수 있었던 이야기

 용인공원 아너스톤, 할머니 잘 모실 수 있었던 이야기

며칠 전, 갑자기 날아온 한 통의 문자 알림. 내용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였다.

“귀하의 공설 봉안당 이용 기간 만료 예정 안내드립니다. 연장 또는 이장 신청 바랍니다.”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벌써 15년이 지났다고?

처음 할머니를 보내드릴 때, 이 공간이 ‘영원할 것’이라 믿고 선택했던 나. 하지만 공설 봉안당은 이용 기간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다시 떠올리게 됐다....

할머니를 다시 옮겨야 한다는 말이 이렇게 무겁게 다가올 줄은 ㅎ 사실 그때는 급했다. 장례를 치르는 것도 처음이었고, 가격이나 위치 등 여러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공설 봉안당’이 가장 무난한 선택지처럼 보였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조용히 잘 계시던 할머니를 다시 ‘이장’해야 한다는 상황이 이렇게 무겁고 죄송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문자에 안내된 두 가지 선택 ① 추가 계약을 통해 연장 ② 새로운 안치 공간으로 이장 연장도 결국은 비용이고, ‘연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언젠가 또 끝이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