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마음으로 시계를 본다. - 벌써 오후 4시라니 아직 글 하나도 완성하지 못했는데... 언제부터일까, 시간이 무서워진게.
나이가 들수록 미끄럼틀 타듯 빨리 간다더니 이제보니 거짓말이었다. 적어도 미끄럼틀은 일직선으로 이어지기라도 하지.
정신차려 뒤돌아보니 선은 사라지고 희미한 점만 무심하게 남아있다. 최근 많은 일이 있었다.
먼저 12월 2일, 약 11개월의 항해를 마치고 드디어 땅을 밟았다. 우연히도 이 날은 작년에 내가 7급 공무원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날이었다.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구치는 감정을 그 때 처음 느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달랐다.
감격? 해방감?
그냥 하루라도 빨리 달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하선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도 않았다.
나는 쫒기듯이 강원도로 올라와 집에 틀어박혀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해야할 건 많은데 시간이 부족했다.
원래 급한 성격인데다 늦게 시작한 만큼 앞만 보고 달려야했다. 과거에서 후회를 느끼고, 미래를 보며 초조함을 느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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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에세이/일기] 선긋기,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