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어난 내 인생, 큐사랑 염색방 창업기 젊은 시절,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그 시절에는 막연했지만, 미용사가 되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일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들어갔고, 결혼과 육아, 대출, 생활비 속에서 ‘꿈’이라는 단어는 점점 희미해졌다.
대신 ‘월급날’이 인생의 중심이 되어버린 채로, 어느덧 20년이 훌쩍 흘렀다. “조기 퇴직”이라는 말, 그리고 찾아온 불안감 회사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젊은 인재들이 들어오고, 회의 자리에서는 내가 ‘선배님’이라 불릴 만큼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내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 한 줄이 나를 멈춰 세웠다. “조기 퇴직 프로그램 시행 안내.”
그 문장을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평생직장이란 말은 옛말이 되었고, 50대 중반이 되니 회사의 관심은 ‘새로운 인재’가 아닌 ‘퇴직 후 정리’로 바뀌었다.
퇴직 통보를 받은 동기들이 하나둘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