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9년 1월 30일, 런던의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한 왕이 단두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신이 세운 통치자라 믿었던 찰스 1세(Charles I)였습니다.
당시 찰스 1세는 ‘왕은 법 위에 존재한다’고 여겼지만, 의회는 ‘왕 또한 법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갈등은 결국 내전(Civil War)으로 번졌고, 패배한 왕은 “국민에 대한 반역자”라는 명목으로 처형되었습니다.
유럽 역사에서 군주가 자국민의 법정에 의해 공개 처형된 사건은 전례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왕을 단죄한 의회 편에 섰던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은 자유와 신앙, 의회의 권리를 수호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는 공화정을 세우고 스스로 ‘호국경(Lord Protector)’이 되어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역시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는 독재자가 되었습니다. 혁명은 이상을 외쳤지만, 현실은 또 다른 권력 ...
원문 링크 : 누가 반역자인가?: 영국 내전이 남긴 권력의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