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자이자 작가인 프리모 레비Primo Levi. 그는 독일 나치스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된 뒤 살아남은 유대계 이탈리아인이다.
그는 650명의 사람들과 함께 12칸의 화물차에 실려 아우슈비츠로 끌려갔다. 화물칸에는 모두 45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목숨을 건진 사람은 4명뿐이었다.
레비가 그곳에서 지낸 기간은 11개월이었고, 당시 아우슈비츠 수감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고작 3개월이었다. 이 끔찍한 경험을 한 그가 인류 사회에 던진 궁금증은 이것이었다.
“내가 수용소에서 처음 받은 위협과 모욕, 첫 구타는 나치스 친위대원들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유대계 수용자들, 즉 동료들로부터 받은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같은 처지에 놓인 수감자들은 연대하고 협동하는 것이 지당해 보인다.
그런데 레비의 경험은 전혀 달랐다. 나치스로부터 억압받는 유대계 수감자들은 감옥 안에서 서열을 정했고, 그 안에서 약자를 괴롭혔다.
동족끼리, 그것도 같은 처지에 있는 동료들 사이에서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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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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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폭력
원문 링크 : 수평폭력, 썩은 상자가 썩은 사과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