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톤의 아침 루틴 아침 7시, 흑백 필터를 씌운 듯한 침실에서 눈을 뜬다. GR3로 찍은 듯 선명한 흑백의 세상이 펼쳐진다.
재택근무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 소리가 울리지만, 아직 이불 밖은 차가운 겨울 공기뿐이다. 5분만 더... 아니 10분만 더...
결국 30분을 늦잠 잔 뒤 부랴부랴 일어난다. 출근할 때와는 달리 양치와 세수만 하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법한 예쁜 브런치 대신 까만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흑과 백의 경계에서 오전 업무가 시작되고, GR3X로 포착한 듯 선명한 대비의 세계가 펼쳐진다.
화상회의 중 상반신은 깔끔한 셔츠를 입었지만, 하반신은 편한 잠옷 바지다. 흑과 백이 공존하는 재택근무의 묘미랄까.
동료들과 대화하며 업무를 처리하지만, 가끔 고양이가 키보드 위를 산책하며 예상치 못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ㅁㄴㅇㄹ" 이라는 암호 같은 메시지에 동료들은 폭소를 터뜨린다.
흑백 사진의 매력처럼, 재택근무의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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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GR3와 GR3X] 흑백으로 보는 재택근무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