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요" 까만색 냥이 공주가 하얀색 멍이 박사에게 말했다. "무엇이 가장 무서운가요?"
"집이 사라질까 두려워요" 냥이 공주가 직접 집을 짓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기억도 까마득한 아기냥때 친구냥들과 조막손으로 모래성은 쌓아봤어도, 직접 집을 지어본 적은 없었다.
예쁜 집을 가진 친구냥 집에 놀러가 사진을 찍거나, 담장을 타고 올라가 지붕들을 밟고다니며 몰래 다른집에 들어가서는 발도장을 콩콩 찍어놓고 나온적은 많았어도, 직접 집을 지어야겠다는 다짐을 한 건 태어나 처음있는 일이었다. "집이 사라지는게 왜 두려운가요?"
두꺼운 네모난 갈색 뿔테를 쓴 멍이 박사가 앞발로 안경을 만지작 거리며 되물었다. 멍이 박사는 내담자에게 과묵하기로 소문난 상담사였다.
벽에는 사진속의 1대 상담사가 툭-튀어나온 주걱턱을 내밀며 냥이 공주를 내려다 보고있었다. "아니 그게..."
냥이 공주는 대답을 망설였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괜찮았어요.
자신감도 있었구요. 예쁜 집을 보다보니 아,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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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냥이 공주와 멍이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