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집에서 내려 마시는 커피의 가치를 다시 느끼며 루나더커피를 처음 접했다. 박스를 열자마자 은은한 커피향이 밀려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로스팅부터 포장까지 직접 관리한다는 점이 신선도에 큰 신뢰를 주었다. 수확한 지 1년 미만의 뉴크롭 생두만 사용한다는 점과 앞뒤 면에 제조일자가 자세히 적혀 있어 신선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일반 드립백이 보통 7~10g인데 비해 루나더커피는 12g로 구성돼 있어 첫 모금부터 향이 더 진하고 맛도 더 풍부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2g 차이가 얼마나 날지 의심스러웠지만 실제로 내려보니 차이가 확실히 체감됐다.
포장에 적힌 내리는 방법도 단순해 어른이든 초보든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컵에 걸고 물을 천천히 부으면 끝이라는 설명대로 따라 했을 뿐인데, 커피 머신이나 전문 기술 없이도 충분한 품질의 커피가 나왔다. 이번에 마셔본 네 가지는 루나블렌딩, 스타블렌딩, 에티오피아, 디카페인이다. 루나블렌딩은 산미가 깔끔했고 스타블렌딩은 진하고 고소한 맛이 잘 어울렸다. 에티오피아는 아로마 향이 특히 좋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디카페인은 저녁 시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 풍미가 괜찮았다. 디카페인에 대한 편견을 깨준 점이 특히 좋았다.
선물용으로도 매력이 크다. 원두 선물은 취향 차이가 있으나 드립백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루나더커피의 포장도 깔끔하다. 스마트스토어 이벤트로 선물 박스가 제공되고 1박스 구매 시 스페셜티 드립백을 랜덤으로 증정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또한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자격증 소유의 사장님이 직접 생두를 선별하고 로스팅까지 관리한다는 점에서 원두의 품질 신뢰도가 높다. 사용하는 원두도 SCAA 기준 80점 이상의 스페셜티 원두라는 점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총평으로, 요즘 집에서의 커피 시간이 늘어난 만큼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드립백이다. 12g 구성의 만족도와 향의 강도, 풍미의 깊이가 기대 이상이다. 디카페인부터 스페셜티 원두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상황에 맞게 즐기기 좋고, 선물용으로도 확실히 통한다.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내고 싶은 이들에게 루나더커피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진심 어린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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