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슈는 영덕 신규 원전과 부산 기장 SMR 건설 이슈로 원전 관련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기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우진, 한전KPS 같은 전통 원전주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 뉴스의 핵심은 대형 원전 2기 건설뿐 아니라 국내 첫 상용 SMR 추진까지 포함된다는 점이다. 특히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와의 SMR 표준화 설계 계약 체결 이력으로 단순 건설주를 넘어 SMR EPC와 모듈화 설계 수혜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한다는 점도 주목되며, 계약 규모는 약 1000만달러로 알려졌다.
AI 전력 수요 확대가 원전에 다시 주목받는 배경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가 커지면서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는 늘 가능성이 크다. 2040년 최대 전력 수요 138.2GW 전망은 기존 전망보다 높아진 수치인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부족하고 안정적인 기저전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따라서 영덕 대형 원전 2기와 부산 기장 SMR 1기 후보지 선정은 지역 개발 이슈를 넘어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 투자 이슈로 보인다.
수혜주는 크게 두 갈래로 분류된다. 첫째, 영덕 대형 원전의 수혜주로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 우진, 비에이치아이 등이 먼저 거론된다. 둘째, 부산 기장 SMR의 수혜주로 DL이앤씨가 핵심으로 지목되는데, 엑스에너지와의 계약으로 SMR 표준화 설계와 모듈화, EPC 영역 확장이 기대된다. DL이앤씨는 SMR 표준화 설계에 직접 관여하는 점과 미국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향후 성장 여력이 크며, 부산 SMR 쪽에서 더 직접적인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 주가 관점에서 건설주 저평가 프레임에 SMR 성장 프리미엄이 붙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다음으로는 한전기술이 원전 설계와 엔지니어링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 한전KPS의 원전 정비와 유지보수 강점, 우진의 계측기기 수요 연결성, 비에이치아이의 발전설비와 원전 보조기기 관련성, 우리기술의 제어계측 시스템 관련성까지 다각적으로 검토된다. 다만 중소형 원전주는 실적 반영 시점과 기대감 사이의 격차가 커질 수 있어 뉴스 흐름과 수주 공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은 단기 원전 대장주는 두산에너빌리티, 중장기 SMR 재평가 후보는 DL이앤씨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이다. 이번 이슈는 단순 원전 테마를 넘겨 AI 전력 수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SMR 상용화까지 연결되는 큰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원전주를 볼 때는 “누가 기자재를 만들느냐”뿐 아니라 “누가 설계하고, 누가 짓고, 누가 표준화할 수 있느냐”까지 함께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