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모두가 저도주에 취할 때, 처음처럼 20주년 클래식 20도 출시가 의미하는 충격적인 진실 (소주시장)

 모두가 저도주에 취할 때, 처음처럼 20주년 클래식 20도 출시가 의미하는 충격적인 진실 (소주시장)

국민 소주로 불리던 처음처럼이 2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도주 열풍이 식지 않는 주류 시장에서 20도짜리 고도주를 내놓은 것이며, 단순한 기념 출시를 넘어 소주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19.5도라는 혁신적인 도수로 소주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고, 기존의 독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끌었다. 회식 자리의 필수템이었고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저도주 트렌드와 과일 소주 등의 등장으로 존재감이 예전 같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가벼운 술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한 소주는 잊히는 듯 보였다.

그렇다면 처음처럼은 왜 지금 더 낮은 도수를 외치는 흐름 속에서 굳이 20도 클래식을 다시 내놓은 걸까. 이는 레트로 감성과 뉴트로 열풍에 발맞춘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옛 것을 그리워하는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소주 본연의 맛을 잊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건드리는 시도로 보인다. 이번 처음처럼 클래식은 20년 전 레시피를 그대로 복원한 제품이라고 한다.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만들어 특유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20도의 진한 매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진한 녹색 병과 금색 포인트의 조화, 흐르는 듯한 서체는 오리지널리티와 클래식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병에 새겨진 어린 새와 새싹 이미지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듯 보였다. 소장 가치를 높이는 20주년 기념 넥라벨까지 신경 쓴 모습이다. DL-알라닌, L-아스파라진, 자일리톨 같은 익숙한 성분 외에 쌀 증류식 소주와 알룰로오스를 사용해 더욱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밸런스를 완성했다고 한다. 요즘 술자리 문화는 예전처럼 무작정 마시기보다 음식과 대화를 즐기는 분위기로 변했다. 이런 자리에서는 고도주의 처음처럼 클래식이 더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소규모 모임이나 혼자 하루를 마무리하는 혼술에도 어울릴 듯하다. 진하고 부드러운 소주의 감성을 그리워했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다. 과연 처음처럼 클래식이 저도주 위주의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소주 # 주류업계 # 처음처럼 # 처음처럼20주년 # 처음처럼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