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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완성되는 공간, 아르떼미데 클로로필리아 펜던트 조명

 빛으로 완성되는 공간, 아르떼미데 클로로필리아 펜던트 조명

저녁이 되면 집 안의 공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낮에는 기능만 하던 공간이, 조명 하나로 성격을 갖기 시작하니까요.

아르떼미데 클로로필리아 펜던트 조명은 불을 켜는 순간 “밝다”라는 말보다 “분위기가 생겼다”는 표현이 먼저 떠오르는 조명이었습니다.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형태였습니다.

잎맥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라인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 마치 빛으로 만든 식물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조명을 켜지 않았을 때조차 오브제처럼 존재감이 분명합니다.

불을 켜면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집니다. 빛이 직접적으로 퍼지기보다, 겹겹이 쌓인 구조를 통과하며 부드럽게 확산됩니다.

식탁 위, 거실 한가운데, 혹은 작은 카페 공간에서도 눈부심 없이 공간 전체를 감싸는 조도라 오래 켜두어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특히 식탁 위에 설치했을 때 인상이 깊었습니다.

음식이 과하게 강조되지 않으면서도 테이블 위의 질감과 색을 차분하게 살려줍니다.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 조명이라는 점에서 집에서 보내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