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리핏 수거차가 골목을 천천히 돕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놓인 종이상자와 현관문에 조심스레 걸어둔 에코백, 비 오는 날 젖지 말라고 비닐을 한 겹 더 씌워 둔 마음까지 하나하나 받아 싣다 보니 저울 눈금 이 ‘40kg’에서 멈췄습니다.
감으로 환산하면 티셔츠 약 180–200장 분량(개당 180–220g 기준). 누군가의 계절과 추억이 담긴 무게입니다......
수거를 마치고 작업대로 돌아오면 늘 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재사용, 소재 재활용, 부자재 회수로 나누고, 재사용 가능한 옷은 세탁과 소독을 거쳐 다음 주 파트너에게 전달할 준비를 합니다. 40kg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변화를 만듭니다.
소각장으로 향하던 짐이 방향을 바꾸고, 새 원자재 대신 우리가 모은 섬유가 투입되며, 수거-선별-제작-기부/판매의 흐름이 같은 도시 안에서 돌기 시작하죠. 이동 거리가 짧아지니 보이지 않는 탄소도 줄어듭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더 투명하게 보여 주기 위해 월 단위 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