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조의 불빛이 새어 나오는 작은 공장, 주문은 끊기지 않고 창고는 바쁘게 돌아가지만 대표의 표정은 더 굳어져 간다. “이번 달 이자도 또 못 넘을 것 같아요.”
매출은 돌고 현장도 살아 있는데, 본업으로 남기는 이익이 이자비용을 못 덮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 기업은 ‘좀비기업’으로 불리게 된다. 최근 이 단어가 다시 전면으로 떠올랐다.
최근 발표된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는 대한민국 기업 생태계가 2016년 전후를 변곡점으로 축소지향형으로 바뀌었고, ‘좀비기업’ 비중이 2024년 17.1%로 역대 최고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좀비기업' 역대 최대…"K-기업 성장 생태계 위축" 같은 기간 기업당 평균 종업원 수는 43명(2016년) → 40.7명(2023년)으로 내려앉았고, 종업원 50~299인 ‘중간허리’ 기업 수는 2014년 10,060개에서 2023년 9,508개로 줄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을 데이터가 증명한 셈이다. 좀비기업이란 무엇일까?
이설아빠 좀비기업을 가르는 잣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