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닉슨 쇼크 이후, 달러는 금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었다. 석유 거래는 달러로만 결제되었고, 국제 금융 네트워크는 달러를 기준으로 작동하였다.
각국은 무역 대금과 외환보유액을 달러로 관리하였다. 그렇게 반세기 동안 달러는 ‘신뢰’이자 ‘지배’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1세기 초, 이 질서에 균열을 내겠다고 선언한 나라가 있었다. 바로 중국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은행’으로 도약하려는 중국은 자신들의 통화인 위안화(RMB)를 달러의 대안으로 세우려는 실험을 시작하였다. 그 실험은 곧 위안화 국제화(RMB Internationalization),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홍콩에서 시작된 실험, 그리고 IMF의 승인 이설아빠 위안화 국제화의 첫 무대는 2009년 여름, 홍콩·마카오 및 일부 동남아 지역과의 무역 결제 시범사업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제한된 지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