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새벽부터 내렸다가 잦아들었고, 출근은 마지막 날로 남았다. 오늘은 버스 파업이 예고된 날이라 버스 타기가 힘들었고, 한 대를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탔다.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가 적용되어 버스 줄이 길게 늘었지만, 충전 포트와 정차 벨이 달린 버스가 보였다. 벨 누를 때의 불편은 더 이상 없을 듯하다.
회사에 도착하니 사업부장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남은 출근길을 받아들였다. 지난 주 한 사람의 퇴사를 들었고, 본인도 퇴사를 결심한 상태에서 사직서를 내고 부사장과 다른 부서 임원들 및 직원들에게 인사를 한 뒤 회사를 떠났다.
집에 돌아와 삼겹살과 쫄면을 시켜 먹었다. 요즘 이 집의 음식이 괜찮아 자주 주문하게 된다. 그리고 미뤄두었던 해외여행을 다시 계획하기로 했다. 목적지는 3년 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태국 푸켓으로, 그때의 느낌과 여행의 설렘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졌다. 현재 태국은 백신접종증명서만 있으면 입국에 제한이 없다고 한다. 출발은 2주 뒤로 정하고 비행기를 예약했다.
저녁은 인도 카레를 먹었다. 요즘 위가 늘었는지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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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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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원문 링크 : 도비는 자유예요-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