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열리는 문예대회 이야기를 중심으로 흐르는 글이다. 지정된 책을 읽고 주제에 관한 생각을 쓰는 형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며, 주인공은 심호흡을 하고 연필을 쥐는 순간부터 글쓰기가 시작되는 듯한 마법의 연필 이야기를 떠올린다. 이전 대회의 기억은 손과 연필이 뇌의 영역 밖으로 나오듯 글을 빠르게 써 내려가게 만드는 힘으로 남아 있다. 보통은 생각이 머리에 남아 있던 채로 글이 종이의 끝 칸까지 도착하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글을 쓰려 할 때 손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고 머리가 하얗게 얼어붙은 채로 움직임이 멈추었다. 연필을 종이에서 치우고 바라보는 순간, 왜 움직이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4학년 때부터 익숙한 현상은 아닌 탓에 당황스러운 마음이 커져 갔다. 방법을 바꿔보려 애를 쓰고 물도 마셔 보았으나 역시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최후의 수단으로 연필이 알아서 움직이길 기도해 보기도 했지만, 곧 잠에 빠져 버렸다. 화장실로 가서 머무는 동안도 생각은 잘 떠오르지 않았고, 차가운 공기가 숨을 트이게 해 주었다. 떨림이 가라앉자 겉으로 보이는 차가움 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이 상황을 글로 써볼까 하는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망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체념하고 자리에 돌아와 다시 연필을 쥐었다. 그러자 오른손이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글을 읽어 나갔다. 결국 깨달음이 찾아왔다. 글은 서술자의 손이 아니라 뇌와 마음 속에서 흘러나오는 것임이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글의 의미 있는 마침표가 찍히고 있다는 것. 그렇게 글의 뇌와 마음 속 기원을 확인한 채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
겨울방학
#
초등국어학원
#
양진초등학교
#
시상식
#
수상작
#
세종초등학교
#
백일장
#
방학특강
#
문해력코칭
#
문해력
#
리딩오션에듀
#
리딩오션광진직영센터
#
리딩오션
#
글쓰기코칭
#
글쓰기
#
광남초등학교
#
경복초등학교
#
겨울백일장
#
초등논술학원
원문 링크 : 제 4회 리딩오션 겨울희망 백일장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