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D씨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대에게 쓰는 편지로 제 불안일기를 대신하려고 해요. 그간 잘 계셨나요?
제가 그대에게 편지를 쓰지 않은지 벌써 6년이 흘렀더라고요. 그동안 저는 다니던 대학교를 잘 졸업했고 취직을 해서 많은 사람들의 꿈을 보며 제 꿈도 같이 키워나갔어요.
그대에게 계속해서 자랑했던 그 꿈은 살짝 접어두고 새로운 꿈을 꿨었어요. 오해는 하지 마요.
접어뒀던 거지 찢거나 버린 적은 없었어요. 저는 굉장히 미약하고 하찮은데 제 꿈은 날이 가면 갈수록 너무 커져 제 꿈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때 다시 꺼내 보려고 잠시, 아주 잠시 접어둔 거예요!
혹시 D씨는 누군가를 짝사랑하거나 연예인을 좋아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짝사랑을 해본 적은 없지만 제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분을 좋아해 본 적이 있어요. 두 번.
누군가는 좋아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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