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중앙시장 근처에 위치한 남산공원은 현지인들이 가벼운 등산과 산책을 겸해 자주 찾는 장소다.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으로 시간 제약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지만 일부 부대시설 이용은 제한될 수 있다. 공원 입구 쪽에는 천안지역사전시관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 후 중앙시장까지 한 번에 들르기 좋고, 전시를 먼저 둘러본 뒤 3층 통로를 통해 남산공원 산책로에 진입하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소나무 숲길과 다양한 숲길이 조성돼 건강한 걸음으로 걷기에 좋고 맑은 공기도 누릴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황금 같은 계단길 옆으로 짧은 데크 산책로가 이어지며, 길 끝에서 용주정과 스토리가든으로 이어지는 갈래길이 나타난다. 용주정은 광복 전 객사 공간을 옮겨 놓은 곳으로, 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둘러보기에 좋다. 오룡쟁주를 형상화한 다섯 마리 용이 지키는 이야기터인 스토리가든은 동청룡 장태산, 서백룡 일봉산, 남적룡 수도산, 북흑룡 정봉, 중앙황룡 남산이 각각 상징하는 공간이 연결돼 있다.
공원 내부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제 잔재물 안내판과 함께 도깨비상 두 점, 세심석 두 점(구멍 뚫린 돌), 봉납자 명단석 한 점 등 5점의 돌 조각이 배치되어 있다. 도깨비상은 일본 신사와 절의 입구에 존재하던 상상의 동물을 형상화한 석상이며, 세심석은 손 씻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긴 역사적 흔적이다. 봉납자 명단석은 천안 신사 건립에 기부한 이들의 명단을 기록한 비석으로,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시민헌장비와 순국군경충혼비도 같이 자리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르는 메시지를 전한다. 천안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천안여행의 한 코스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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