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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에서 울려 퍼진 '시대유감', 올 8월 송도 펜타포트에서도 들을 수 있을까?

 핀란드 헬싱키에서 울려 퍼진 '시대유감', 올 8월 송도 펜타포트에서도 들을 수 있을까?

매시브 어택이 2026년 5월 27일 핀란드 헬싱키의 베이카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 투어 첫 공연의 시작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커버로 선보였고, 이 커버는 단순한 깜짝 이벤트나 일회성 팬 서비스로 끝나지 않았다. 셋리스트에 명확히 적힌 'Regret of the Times (Seo Taiji and Boys cover)'가 유럽 투어 전 기간 동안 고정 트랙으로 유지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핀란드 공연에서 노래가 시작될 때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 띄워진 문구 “k pop syntyi poliittisesta protestista”는 현장 팬들뿐만 아니라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강한 울림을 남겼다.

이들의 정체성과 서태지가 바꾼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비추어 보면, 이번 커버는 음악적 재생산을 넘어 저항의 정신을 재확인하는 의도였다. 로버트 델 나자(3D)는 공식 SNS를 통해 커버의 의의를 밝히며, 이번 초연을 “지속과 부활, 그리고 연대의 행위”로 본다고 밝혔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5년 정부의 반체제적 가사 검열에 맞서 가사를 아예 삭제한 연주곡으로 발매했고, 이로 인해 대중의 연대와 투쟁이 촉발되어 결국 음반 사전심의제도의 폐지로 이어졌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는 권위주의에 맞선 음악과 대중의 연대가 역사적으로 거둔 중요한 승리로 기록된다.

현재의 글로벌 사회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향한 위협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매시브 어택은 상업화된 현상 너머에 있던 젊은 문화의 뿌리인 서태지의 저항을 전 세계에 환기시키려 한다.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로 내한하는 일정이 확정되며, 유럽 투어에서 이어온 ‘시대유감’의 연주가 국내에서도 울려 퍼질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된다. 현장 영상은 현장 직캠으로 소리가 다소 약하게 들리지만, 8월 현장에서의 생생한 울림이 기대를 더한다. 11년 전 서태지가 같은 장소에서 부른 생생한 라이브 영상도 함께 남아 있어, 오늘의 포스팅은 이 곡의 의미와 역사적 맥락을 되새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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