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세상의 이야기 작가들이여, 내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려거든 먼동이 터 오는 아침 돈키호태는 그의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그 이름도 유명한 온티에일 벌판을 건너갔더라고 써 다오!"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돈키호테」의 한 부분입니다. 돈키호테의 애마 로시난테는 비쩍 마르고 비루먹고 늙은 퇴역 마였습니다.
예시 사진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던 시절 열두살이나 먹었고 찌그러지고, 구멍나고, 주인의 게으름 때문에 언제나 적당히 더러운 내 승합차를 몰고 다녔었습니다. 마치 돈키호테가 타고 다니던 '로시난테'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차 옆 궁둥이 쪽에 글씨 스티커를 때낸 자국에 어슴프레 보이는 '...해수욕장'이라고 쓰여진 흔적으로 보아서는 이 로시난테는 해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주인을 모시고 해변을 신나게 달렸던 차였던게 확실합니다. 아마 그 횟집 주인은 로시난테 덕분에 돈을 벌었을 것입니다.
이놈이 노쇠현상을 나타내자 중고시장에 헐값으로 내어 놓았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이 로...
원문 링크 : 내 사랑 로시난테(My love Rosin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