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상수에서 출발해 홍대의 한 와인바에 도착했다. 목적지 없이 이리저리 걷다 밍코가 발견한 곳이다.
자그마한 입간판 문구에 반해 들어갔던 것 같다. '술도 마시면서 연극 보고 가세요.'
햄릿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5-12 "리쓰, 이거 찍어줘라.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우리는 컨셉에 충실한 내부 인테리어에 반해버렸다. "제가 총연극회를 했잖아요.
총연극회 동아리방이 딱 이런 느낌이거든. 연극 소품, 오브제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동방에 막 배치돼있는데 그거랑 비슷하고 좋네." "그, 저기 나무 천장이 오두막 같잖아.
그 느낌이 되게 좋은 것 같아." "나는 민음사 세계문학 책으로 술집 인테리어한 건 처음 봤어.
근데 되게 잘 어울린다." 바질의 학위논문 속 그 사람, 나다니엘 호손도 있음 "뭐랄까, 되게 유럽여행하다가 우연히 들어온 관광지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아.
딱 여기 담장 안에만 떼고 보면 진짜 유러피안 스...
원문 링크 : 어른의 취향, 와인과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