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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을 기다립니다. 먹는다는 신성한 행위.

 당연한 것들을 기다립니다. 먹는다는 신성한 행위.

하루종일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혼자 응급실 격리실에 누워 유튜브를 봤다.

어쩌다 위 영상을 틀게 됐다. 좋은 평 받은 공연이라는 건 아는데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다.

코로나 2차웨이브가 시작돼서 이 영상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해서 환자가 밀려드느라 응급실 인력이 부족했나보다.

오래도록 기다려야 다음 순서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침에 갔지만 밤이 돼서야 검사 한 사이클이 끝났다.

금식당했다. 나에게 당연한 것들은 음식이었나보다.

평소에 식욕이 많지 않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아무 것도 못 먹으니까 미쳐버릴 것 같다. 가장 먼저는 목이 계속 말랐다.

목말라서 B마트에서 음료수를 막 골랐다가, 물까지 밴당하고 시무룩해졌다. 수액을 맞고 있다.

그래서 버틸 수 있다. 그래도 먹지 못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어제까진 입맛이 아예 없었는데 오늘부턴 허기지다. 미친듯이 배가 고프다.

얼마 전에 검색했던 오늘회 딱새우가 생각나고 먹고 말테야 쿠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