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일기나 기후 위기 때문에 아포칼립스가 온 지구를 배경으로 한 라이트 소설에 나올 법한 제목이다. 아프다.
화요일 점심부터 아팠다.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고 근육통이 생겼다. 50% 효율로 일을 저속 주행하고 회사를 마치고 바로 앞 내과에 갔다.
수액을 맞으면 쌩쌩해지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진료실에 갔더니 바로 체온계부터 들이미는 의사 선생님.
열이 있단다. 37.6도란다. 독감이나 코로나일지도 모른단다.
근데 그때는 그냥 하루 잘 자면 낫겠지 싶어서 일단 검사를 지금은 안 한다고 했다. 해열제 수액을 맞고 집으로 돌아왔다.
밤에, 무진장 추웠다. 오한이 왔다.
그때 겹치는 기억이 있으니, 바로 코로나에 걸린 첫날밤 미친 듯이 추위에 고통스러워했다. 다음 날 회사에 가기 싫었다.
아프면 게을러지는 법이다. 그렇지만 급하게 바로 쳐내야 할 업무가 있었기에 일단 그거라도 끝내자는 심산으로 마스크를 쓰고 회사로 향했다.
아프니까 시간이 느리게 가더라. 업무 퍼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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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원문 링크 : 지금은 4월 말, 내복 없이는 못 산다